2025. 6. 26. 12:16ㆍ물고기 소개
“처음엔 너무 공격적이라 당황했지만, 지금은 어항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습니다.”
저는 요즘 니그로 시클리드 한 쌍과 함께 살고 있어요. 이름만 들으면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, 알고 보면 정말 매력적인 물고기예요. 다만 초보자보다는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.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니그로 사육 경험을 바탕으로 니그로의 특성과 관리 요령을 공유해볼게요.
🐟 니그로 시클리드란?
정식 명칭은 Neolamprologus nigrofasciatus, 흔히 '니그로'로 불리는 아프리카 시클리드의 일종이에요.
- 크기: 약 8~10cm
- 성격: 강한 영역성과 상대적 공격성
- 수질: 약 알칼리성(pH 7.5
8.5), 2428도 - 특징: 몸에 선명한 검은 줄무늬, 푸른빛 광택
- 수명: 약 5~7년
사실상 어항의 '보스'라고 해도 될 만큼, 강한 존재감을 가진 어종입니다.
🧼 사육 환경 & 필수 장비
제가 처음 니그로를 들였을 때 어항은 60cm 기준이었고, 아래 조건을 갖췄어요:
- 단단한 바닥재 + 돌/유목 은신처
니그로는 영역을 차지하려는 습성이 강해서, 시야를 차단할 구조물이 꼭 필요합니다.
저는 큰 돌과 동굴 장식을 사용했는데, 서로 마주치지 않게 해주는 데 효과가 컸어요. - 시클리드 은신처 추천 링크(클릭)
- 중형급 여과기 + 산소 공급
사료를 많이 먹는 편이라 수질 오염이 빠릅니다.
생물학적 여과와 산소 공급은 필수예요. 저는 외부여과기와 스펀지필터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. - 중형 스펀지 여과기 추천 링크 (클릭)
- 히터로 수온 유지
25~27도 정도로 유지해주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먹이 반응도 좋습니다. - 어항 히터기 추천 링크 (클릭)
🍽 먹이 & 급여 팁
니그로는 잡식성이에요. 저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급여하고 있어요:
- 아침: 시클리드 전용 펠렛 사료 (고단백 위주)
- 저녁: 냉동짱구, 브라인슈림프 등 단백질 보충
- 주 1회 금식 → 장 건강 유지
먹이 줄 때마다 주변을 휘젓는 그 폭발적인 반응이 아주 인상적입니다. 다만 과식은 소화장애를 유발하니 하루 1~2회로 제한하는 게 좋아요.
🧠 합사 팁 (주의할 점)
제가 해본 합사 중 가장 성공적이었던 조합은 유사 체급의 말라위 시클리드와의 합사였어요.
하지만 다음 경우는 실패했죠:
- 구피, 네온테트라 등 소형어종 ❌ → 공격 대상이 됩니다.
- 치어 함께 키우기 ❌ → 산란 후가 아니라면 먹힐 수 있어요.
은신처가 많을수록 분쟁은 줄어듭니다. 적절한 밀도 조절과 구조물 배치는 정말 중요합니다.
🐣 번식 경험 (보너스)
한 번은 수조 내에서 알을 낳았는데, 암컷이 치어를 숨겨놓고 수컷은 입구에서 경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.
산란 후 치어를 지키는 모습에서, 단순한 '공격적인 물고기' 이상의 지능적인 생태를 느꼈습니다.
✍️ 마무리하며
니그로는 강한 물고기입니다. 그러나 그만큼 똑똑하고, 매력적인 존재예요. 어항에 하나쯤은 시선을 확 끌어주는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다면, 니그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어요.
초보자보다는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, 사육 전 사전 정보는 꼭 숙지하고 시작하시면 좋습니다.
"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,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."
'물고기 소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패트리콜라 키우기 – 시클리드 어항에 딱 맞는 조용한 메기 친구 (0) | 2025.06.28 |
|---|---|
| 바닥을 뒤집는 귀공자, 게오파거스 키우기 – 사육 꿀팁과 추천 종까지 (0) | 2025.06.27 |
| 🐌 “느림의 미학, 물속의 귀요미” 애플스네일 키우기 – 어항 속 힐링 달팽이 입문 가이드 (0) | 2025.06.22 |
| 🐟 초보자도 쉽게 키우는 예쁜 열대어, 램프아이! 특징부터 키우는 법까지 총정리 (1) | 2025.06.16 |
| 🐟 작지만 강력한 청소물고기, 오토싱! 초보자 수조 필수템! (0) | 2025.06.15 |